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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미얀마에 전투기 판매 계약 재고 촉구

美국무부, 미얀마군의 로힝야 인권 탄압 문제 지적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8-01-26 16:21 송고
미국 국무부 대변인 헤더 노어트. (출처 : 국무부) © News1
미국 국무부 대변인 헤더 노어트. (출처 : 국무부) © News1

러시아가 자국산 전투기를 미얀마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이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에 대한 인권 탄압 문제를 거론하며 계약 재고를 촉구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버마(미얀마) 군에 수호이-30 전투기를 판매하려 한다는 곤혹스러운 뉴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가 6대의 수호이-30 전투기를 미얀마에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얀마는 러시아 무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 보도는,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는 인권을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는 군에 무기를 계속 제공하려 하려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 무장세력이 정부군 초소를 습격, 무력충돌이 발생한 지난해 8월 말 이후 로힝야족 68만명이 미얀마 정부군의 학살과 성폭행, 방화 등을 피해 이웃국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러시아 연방은 버마 위기 해소를 위해 건설적 대화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첨단 군사 기술 판매 보도는, 사실이라면, 실상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와 버마 정부에 추가적인 군사력 증가를 재고하고 이번 위기에 대한 평화적, 안정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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