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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13 지방선거] 정읍시장 도전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인터뷰] "새롭게 도약하는 꿈과 희망이 있는 정읍"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2018-01-26 16:00 송고
편집자주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읍시장 선거는 그간 3선을 향해 순항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생기 시장이 지난달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급변하는 상황을 맞았다. 어느 특정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군웅할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뉴스1전북본부는 자천타천 거론되는 정읍시장 출마 예상자들을 만나본다.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News1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News1

"새롭게 도약하는 정읍,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는 정읍을 만들겠습니다."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이 민선7기 정읍시장에 도전한다.
역대 정읍시장 선거에서 당락,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그의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로 유 조합장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유 조합장은 "시의원과 조합장을 역임하면서 우리 정읍을 지켜봐 왔다. 그만큼 지역 정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우리 정읍을 잘 알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이번 정읍시장 선거에 그가 같은 당(국민의당, 1월 초 기준) 소속 후배 정치인들과 어떤 선거구도를 만들고 또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정읍시장에 출마하려는 이유와 각오가 있다면.

▶우리 정읍은 풀뿌리 지방자치 이후 민선 6기에 이르기까지 인근 소도시보다 못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시민들에게 보여 주었다. 또한 명분 없는 치적쌓기에만 열을 올리다 보니 시민들의 갈등만 가중되고, 시민 행복을 위한 행정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업농촌의 현장은 더욱 참담해서 시름 깊은 한숨만이 농촌 들녘에 가득하다. 이제 더 이상 무얼 해도 안 된다는 패배주의와 절망이 만연하지만, '농협 살리고, 조합원 살리듯이 정읍시도 살려보라'는 농업인들의 강력한 권유에 저 개인의명예로운 퇴임보다 60년을 지켜온 내 고장 정읍시를 살린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새롭게 도약하는 정읍, 미래에 대한 정책과 비전이 있는 건강한 정읍' 만들기에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다. 

-정읍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인구 회복과 농업농촌경제 활성화는 상호 맞물려 있는 톱니바퀴처럼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본다. 지금 정읍에서도 농촌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농촌거주 대신 시내 아파트를 선호한다. 정읍과 같은 농업도시에서 농촌경제가 활성화 되지 않고 인구회복은 어렵다고 본다. 기업 유치는 어느 지자체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녹록치 않다.

미래의 생명산업으로서 농업농촌에 적극적인 투자로 젊은이들이 오게 만들어야 한다. 수도작(쌀) 농업에서 탈피해서 원예특작에 투자하고 스마트팜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직업으로서 농업을 선택하게 하는 전략적인 정책이 시행된다면 젊은 사람들은 농업을 매력적인 직업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정읍시장이 되면 시정 운영 방안은.

▶정읍은 전북에서도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이기 때문에 정읍시의 미래를 농축업에 초점을 맞추어 답을 찾아야 한다. 정읍의 3대 국책연구소(방사선과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전라북도 농생명 허브 조성의 주축으로 맞춘다면 정읍을 농생명 허브 1번지로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친환경 농축산물 전문 특화단지 조성과 농축산 체험공간 운영 등 100년간 먹거리 만드는 미래 농생명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이런 구상은 단지 내 3대 국책연구소 출장소를 개설해 활성화시키면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이렇게 될 때 정읍은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을 넘어 6차산업으로 승화 시킬 수 있고, 이후 일자리 창출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News1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News1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이 있다면.

▶한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성공 한다'는 열정과 신념으로 밀고 나가는 '추진력'은 나의 최고의 장점이라 생각 한다. 또한 시의원활동과 농협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시행정과 농업분야 만큼은 더 넓게, 더 멀리 볼 수 있는 경험을 가졌으며, 이 또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읍에 살고, 농촌현장을 돌면서 정읍의 구석구석을 살펴 본 만큼 농업도시 정읍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행착오 없이 즉시 투입이 가능한 맞춤형 적임자라고 자부할 수 있다.      

-당선이 될 경우 정읍시 특수시책으로 '꼭 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우리 정읍이 천혜의 자연자원인 내장산이 있음에도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즉 내장산과 연계하는 관광자원화가 절실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 농축업과 접목시킨 관광삼품화, 예를들면) 경관농업, 농축업 체험, 로컬푸드, 스마트팜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백제유일의 현존 가요인 정읍사를 박물관 등을 통해 관광상품화 하는 것이다. 경주에는 대중가요 박물관이 있듯이 우리 정읍에도 정읍사 이후 가요에 관한 정읍만의 독특한 박물관 또는 상징적인 시설을 통해 널리 알린다면 관광 상품으로써 손색이 없고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산 정약용 선생은 농업에 3농(후농, 편농, 상농)을 중요시 했다. 후농은 소득향상, 편농은 기계화, 상농은 농민지위 향상으로 농업이나 농민을 천대시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세계적 투자가 짐로저스는 서울대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농대로 진학하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옛날 선현이나 현재의 석학들은 농업의 미래를 중요시한다. 정읍시민 대다수는 농업과 관련이 있으며, 농업농촌발전이 정읍 발전의 중심이라는 것도 알고 계신다.

저 또한 선현들이나 석학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정읍농협을 운영해 왔으며, 농업인과 시민들 덕분에 정읍농협이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키울 수 있었다. 이제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농촌발전과 정읍경제를 활성화시켜 시민 분들이 보내주셨던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프로필

△1955년 전북 정읍 출생 △정읍고등학교 졸업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 농협중앙회 이사 △현 NH농협금융지주 이사 △현 정읍농협 조합장


j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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