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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재무구조 개선(상보)

신규 수주 21조7136억원, 수주잔고 4.2년치 일감 확보
부채비율 119.5% 개선…전년 말 比 -25.1%p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8-01-26 13:48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현대건설이 지난해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에 힘입어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다만 환율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2017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5%와 12.7%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6%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3743억원으로 48.8% 감소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환관련 평가손실이 발생한 때문이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해 전년 말 대비 2.3% 상승한 21조7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6087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2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1%포인트(p) 낮아진 119.5%를 기록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 역시 전년 말보다 10.7%p 나아진 181.4%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6942억원이 줄어든 2조 9016억원(매출액 대비 약 17%)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9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발주 증가 기대감으로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개포8단지, 하남 감일 포웰시티, 김포 향산리 프로젝트 등 국내 자체사업 매출확대로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17조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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