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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여권 압수'…출국 거부당해

위기의 룰라…10월 대선 앞두고 '실형선고·출금'
'칠전팔기'?…무죄 주장하며 출마 강행 방침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8-01-26 08:44 송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에티오피아행 출국을 계획했으나 정부의 여권 말소로 인해 좌절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법무부는 25일(현지시간) 전날 부패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룰라 전 대통령의 여권을 말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의 에티오피아행 출국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한 회의 참석을 위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방문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브라질 법원이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여권 압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현지 항소법원의 3인 재판부는 전날 룰라 전 대통령의 뇌물·자금세탁 등 부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형량은 9년 6개월로, 1심 때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의 유력 주자로 여겨졌으나 이번 선고로 인해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룰라 전 대통령은 무죄를 주장하며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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