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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미사일경보 정정 늦었던건…"SNS 비번 몰라서"

CNN "하와이 미사일 오경보 정정 늦어진 이유"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8-01-24 08:50 송고
2015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데이비드 이게 미국 하와이 주지사(왼쪽). © AFP=뉴스1
2015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데이비드 이게 미국 하와이 주지사(왼쪽). © AFP=뉴스1

지난 13일(현지시간) 하와이주 일대에 공포를 불러온 북한발 탄도미사일 발사 오경보 사태.

13일 오전 "탄도미사일 위협이 하와이로 향하고 있다. 즉시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경보 메시지가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전송됐고 당시 하와이 주정부가 공식적으로 경보를 취소할 때까지 38분 동안 주민들은 큰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런데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가 오경보 작동 사실을 약 2분만에 알았지만 자신의 트위터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오경보를 즉각 바로잡지 못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CNN에 따르면 이게 주지사는 21일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위터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몰랐다고 자백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8시7분 전송된 오경보는 10여분 뒤 하와이 주정부 명의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로잡혔고 공식적인 취소는 경보가 발령된지 38분만에 이뤄졌다.
비판이 커지자 이게 주지사는 호놀룰루 스타어드바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 접속은 못했지만 그시간에 비상관리국(EMA)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했다고 수습했다.

그는 "경보가 오작동됐다는 것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에 더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온한 주말 아침을 보내던 주민들에 공포를 불러일으킨 미사일 오경보는 EMA에서 10년동안 근무한 직원이 핵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정례 대피훈련의 일환으로 컴퓨터 상에서 '훈련'용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실수로 '실제 경보' 버튼을 눌러 초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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