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스타와 함께하는 서울시향 2월 공연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8-01-23 15:54 송고
서울시향 2월 공연 연주자들. (윗줄 왼쪽부터) 안토니 헤르무스, 티에리 피셔, 폴 굿윈  (아랫줄 왼쪽부터) 예브게니 수드빈, 르노 카퓌송, 율리아 레즈네바. 서울시향 제공 © News1
서울시향 2월 공연 연주자들. (윗줄 왼쪽부터) 안토니 헤르무스, 티에리 피셔, 폴 굿윈  (아랫줄 왼쪽부터) 예브게니 수드빈, 르노 카퓌송, 율리아 레즈네바. 서울시향 제공 © News1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수드빈,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월 이들 세계적인 스타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바로크부터 고전·후기낭만을 넘어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 News1

우선 2월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 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청량한 음색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수드빈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지휘에는 긍정적 에너지의 해석으로 사랑받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 지휘자 안토니 헤르무스가 무대에 오른다.

예브게니 수드빈은 런던 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로얄 리버풀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네메 예르비, 한누 린투,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샤를 뒤투아 등 마에스트로들과 함께 무대에 서왔다.

네덜란드 출신의 인기 지휘자 안토니 헤르무스는 독일 안할트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지낸 실력파로 현재 북네덜란드 교향악단에서 수석 객원 지휘자로, 네덜란드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는 예술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레퍼토리 중심에는 낭만과 후기낭만주의 교향곡부터 20세기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 소개되는 초기 네덜란드 작곡가인 요한 바게나르의 작품에도 열중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네덜란드 작곡가 바게나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서곡, 브람스와 함께 19세기 후반 독일어권에서 활약한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 등을 황제와 함께 선보인다.
© News1

이어 2월 9~10일 오후 8시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티에리 피셔와 르노 카퓌송-꿈' 공연이 개최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의 지휘로 세계적인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이 협연한다.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과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에의 바이올린 협주곡인 '꿈의 나무' 등이 연주된다. 한국의 젊은 소프라노 이윤경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함께한다.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은 현재 솔리스트와 실내악 주자로써 활발한 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시향 ‘신년음악회’의 협연자였던 오귀스탱 뒤메이를 사사한 카퓌송은 1997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특별 초청을 받아 구스타프 말러 유겐트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였다.

이후 피에르 불레즈, 세이지 오자와, 다니엘 바렌보임과 같은 명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티에리 피셔는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향의 2017년 시즌부터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정기공연 및 공익공연, 교육프로그램, 해외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News1

2월22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는 스타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와 함께하는 '율리아 레즈네바의 바로크 음악'이 기다리고 있다. 해외 유수의 언론에서 극찬을 받고있는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지휘자 폴 굿윈이 함께하는 이날 공연에서는 헨델, 비발디, 퍼셀, 텔레만 등 바로크 레퍼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러시아 태생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는 2010년 로열 알버트홀의 ‘클래식 브릿 어워드’에서 주목을 받은 후 바비칸센터, 링컨센터, 콘세르트허바우, 샹제리제 극장, 취리히 톤할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필립 헤레베헤, 안토니오 파파노와 같은 저명한 지휘자들과 무대에 서는 한 편 플라시도 도밍고, 안나 네트렙코 등의 세기의 성악가들과 협업하기도 했다.

지휘자로 무대에 오르는 폴 굿윈은 역사적으로 정통한 해석을 통해 시대적인 스타일을 훌륭히 표현해내는 지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에는 헨델의 작품을 훌륭히 연주한 경력을 인정받아 독일 할레시에서 수여하는 ‘헨델 명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 카멜 바흐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그리고 카펠라 아퀼레이아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cup@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