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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국제유가↑…달러 약세 vs 리비아 생산재개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1-23 06:25 송고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리비아의 일부 유전이 생산을 재개한 가운데 달러화의 가치 변동에 따라 등락한 끝에 3년 만에 최고치 바로 밑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5센트, 0.39% 상승한 배럴당 63.6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42센트, 0.61% 오른 69.03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끝날 조짐을 보이면서 하락폭을 축소했으나 장 후반 다시 하락했다.

전통적으로 달러 약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원유 매입 비용을 낮춰 유가 강세 재료가 된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간 달러화 약세에 따른 매수세가 빈번하지는 않았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파트너는 "이러한 달러에 연동한 트레이드는 유행이 약간 지난 것이지만 현재는 다시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할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리비아 아즈 사라 유전의 생산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유가를 압박했다. 아즈 사라 유전이 전날 생산을 재개한 가운데 일평균 5만5000배럴의 산유량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PVM증권사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하락세가 제한될 수 있지만, 공급과 관련해 상당한 변화가 없다면 지난주 고점을 뚫고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언들이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이 올해 이후에도 협력을 계속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시장의 수급 균형이 내년까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OPEC의 감산협약이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도 수요를 높여 유가를 지지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경제 성장이 유가 상승을 동반해 기존 추세 위로 가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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