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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커리어빌더 챌린지 4차 연장 끝 우승…개인통산 2승

재미교포 존 허 공동 3위…강성훈은 공동 63위 그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1-22 10:21 송고
존 람(스페인). © AFP=News1
존 람(스페인). © AFP=News1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달러)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앤드류 랜드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06만2000달러(약 11억3500만원).

남자골프의 떠오르는 신예인 람은 지난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우승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맛봤다. 람은 유로피언투어에서도 2승을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람은 선두 오스틴 쿡(미국)이 부진한 사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그는 4번홀(파3)에서 5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고, 7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기세가 오른 람은 후반 첫홀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3번홀(파3)과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예감했다.
하지만 람은 이후 4개 홀에서 추가 버디를 낚지 못했고 22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사이 랜드리가 추격해왔다. 전반에 2타를 줄이고 13번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뒤 침묵하던 랜드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길었던 연장 승부는 4번째에서야 갈렸다. 18번홀에서 이어진 4번째 연장전에서 람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랜드리가 파에 그치면서 람의 극적인 우승이 확정됐다.

전날 단독선두로 올라섰던 쿡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하며 '톱10'도 지키지 못했다. 3오버파를 기록한 쿡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14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존 허는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둘러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아담 해드윈(캐나다), 마틴 필러(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2012년 PGA투어 신인왕 출신인 존 허는 데뷔 첫해 우승 이후 주춤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톱10' 2차례에 그쳤는데, 모처럼 좋은 성적을 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다른 한국(계) 선수들은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36위, 케빈 나는 11언더파 277타 공동 42위, 마이클 김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50위를 각각 마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강성훈(31)은 최종일 2오버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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