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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北 아이스하키 선수, 2월1일 이전 방남 요청"

(인천공항=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1-21 18:07 송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4자 회의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결성과 개·폐회식 남북 공동 입장 등이 결정됐다. 2018.1.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4자 회의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결성과 개·폐회식 남북 공동 입장 등이 결정됐다. 2018.1.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나설 북한 선수들이 당초 예정보다 일찍 한국에 내려올 전망이다.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진행된 IOC, 북측 대표단과 협의를 마치고 22일 오후 귀국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엔트리는 북한 선수 12명을 포함해 총 35명이고, 경기 엔트리는 다른 나라와 동일하게 22명이다. 북한 선수는 매 경기 3명이 포함된다.

합의까지 원만하지만은 않았다. 입국장에서 도종환 장관은 "북측이 IOC에 매 경기 5명 이상 출전하는 것을 요청했다. IOC도 이를 수용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종환 장관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협의를 통해 북한 선수를 최대 3명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다"며 "이를 위해 수 차례 정회하면서 3명안을 관철시켰다"고 설명했다.
우리 쪽 입장을 관철시켰지만 아직 풀어야할 것이 적잖다. 일단 개막까지 3주 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하다. 이에 북측 선수단의 방남 일정이 당겨질 전망이다.

도 장관은 "실무회담에서 2월1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방문하기로 했지만 (시일이 촉박해) 일정이 앞당겨졌으면 했다"며 "일찍 내려올 것을 요청했고 북측도 가급적 빨리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1월 말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방남해 합동훈련을 시작할 전망이다. 12명의 선수들이 내려오게 되면 새러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의 지휘 하에 훈련을 진행한다.

올림픽 첫 단일팀에 대한 합의는 마쳤으나 아직 부정적인 여론도 남아 있다. 한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 시간이 줄어드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다.

이에 도 장관은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우려와 걱정이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정부도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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