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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평화올림픽 위해선 유엔 제재 위반하지 말아야"

IOC 남북 올림픽 회의…북한 선수단 규모, 남북단일팀, 공동입장 확정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1-20 23:38 송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에서 남북 대표단과 함께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3개 종목 선수 22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왼쪽부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토바스  바흐 IOC 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 AFP=News1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에서 남북 대표단과 함께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3개 종목 선수 22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왼쪽부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토바스  바흐 IOC 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 AFP=News1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의 규모가 정해진 가운데 AFP통신이 유엔(UN) 제재를 언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OC본부에서 남북 대표단과 회의를 갖고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3개 종목, 5개 세부종목 선수 22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개회식 공동입장도 각각 최종 결정됐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이후 27년만에 성사된 남북단일팀이다. 공동입장도 2007년 장춘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만이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그동안 경색돼 있던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오늘 결정은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을 희망하며 세계가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일단 국내 여론이 안좋다. 단일팀 구성으로 올림픽만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해온 한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박탈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제와도 연관이 있다. 올림픽 기간 중 한국과 IOC의 역할이 중요하다.

AFP통신은 "한국과 IOC는 북한의 참가로 가능해진 평화올림픽이 원활히 진행되는 동안 유엔 제재를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에 대한 현금 송금을 금지하고 있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관한 언급이다.

이번 IOC의 결정으로 남북 화해의 기틀이 마련됐지만 아직 조심스럽게 풀어야할 과제들도 많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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