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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美 세이프가드 공조…보호무역주의 공동 협력

양측 FTA 이행 평가…삼계탕 수출절차 완료 요청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8-01-20 10:28 송고
 
 
 
한국과 유럽연합(EU)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미국의 태양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우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U 집행위원회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7차 한-EU 무역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우리측에서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EU측에선 세실리아 말스트롬(Cecilia MALMSTR?M) EU 통상집행위원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먼저 양측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에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기반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의 태양광 세이프가드 조치 관련 양측이 공조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주요 20개국(G20),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다자경제통상회의에서도 양측 협력을 강화해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추세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EU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전 세계에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발효 6년이 경과한 한-EU FTA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시장개방을 실현하고 있는 모범적인 FTA로, 양국 교역 및 투자의 유용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무역구제, 관세, 지식재산권, 노동·환경 등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 위생 및 검역 등 분야에서도 한·EU FTA가 이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우리측은 삼계탕을 EU로 수출하기 위한 위생검역절차를 조속한 시일 내로 EU가 완료해주고, 건축사·기술사 등 전문직서비스 상호인정협정(MRA)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EU측에 요청했다.

양측은 차기 한-EU 무역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그전까지 후속조치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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