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18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에서 한 가족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2018.1.18/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토요일인 20일은 1년 24절기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 무색할 정도로 평년보다 따뜻하겠지만, 전날 주춤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극성을 부려 건강 관리에 적색경보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일 수 있어 건강관리와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동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꼈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20일 예보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전날보다 1도가량 올라 평년(최저 -10.9~-0.3도, 최고 1.1~8.4도)보다 따뜻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6도에서 2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1도로 전망된다.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춘천 -5도 △대전 -4도 △대구 -2도 △부산 2도 △전주 -4도 △광주 -3도 △제주 4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춘천 5도 △대전 7도 △대구 9도 △부산 11도 △전주 8도 △광주 9도 △제주 11도가 되겠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이면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대 1.5m, 동해 먼바다에서 최대 2.5m로 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농도는 전국 대부분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제주권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하지만 전날(19일) 밤부터 대기 정체로 국내에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이날 새벽부터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지면서 전국 농도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라며 "오후까지도 옅은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나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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