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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2018 여행지⑥] '제2의 다낭'…냐짱과 달랏을 기억하세요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8-01-21 08:11 송고 | 2018-01-21 12:03 최종수정
편집자주 지난해엔 베트남 다낭이 '크게 뜬 여행지'였다면, 올해 뜰 여행지는 어디일까. 주요 여행사별로 예측한 '2018년에 주목할 여행지'와 즐기는 방법을 모아봤다. 이번 편에선 보물섬투어가 주목한 여행지인 '냐짱'과 '달랏'을 소개한다.
나트랑 해변.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나트랑 해변.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지난해 '다낭' 열풍은 대단했다. 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베트남은 평균 50% 이상 성장했고, 그중 다낭 최대 121% 증가했다.
베트남엔 제2의 다낭이 될 가능성이 높은 휴양들이 꽤 있다. 특히 한적한 분위기 속에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냐짱'(나트랑)과 '달랏'을 주목해 보자.

호찌민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두 도시는 연계해서 떠나기 좋다. 두 도시가 특별한 점은 서양과 동양이 오묘하게 섞인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별명부터 유럽이랑 관련이 있다. 냐짱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고 달랏은 '베트남 속의 작은 유럽'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베트남에서 아름답기로 손꼽는 해변과 프랑스 식민지 시절 흔적, 응우옌 왕조의 여름 별장, 중국과 인도에 영향을 받은 불교 사원까지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롱선사로 향하는 길.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롱선사로 향하는 길.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프랑스식 성당부터 아들을 점지해 주는 사원까지

냐짱의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대성당이 있다. 낮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냐짱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 건물로 높이 솟은 시계탑이 인상적이다. 일요일 오전 5시부터 6시30분까지 미사가 진행되는데,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대성당에서 서양의 건축미를 봤다면 냐짱역 맞은편 위치한 롱선사에선 동양의 미를 만끽해보자. 1898년 건립된 절로 24m높이의 '새하얀 좌불상'으로 유명하다. 사찰 주변의 단아한 자연 풍경과 롱선사가 위치한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시내 풍경도 롱선사를 꼭 방문해야 하는 이유이다. 절의 입구에 들어서면 150개의 계단을 올라 부처에게로 다가가는 험난한 여정이 펼쳐진다.
 
예로부터 '아들을 점지해 주는 효험이 있다'는 '링가'가 설치된 포나카르탑 전경.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예로부터 '아들을 점지해 주는 효험이 있다'는 '링가'가 설치된 포나카르탑 전경.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시간이 여유 있다면, 인근에 '아들을 점지해 주는 효험이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포나가르탑'(Thap Po nagar)도 둘러보면 좋다. 냐짱강 북쪽 화강암 언덕 위에 9세기 참파왕국이 세운 사원으로 가운데 있는 탑 내부와 지붕엔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한 인도 시바신 상징물인 '링가'가 설치돼 있다.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 가족이 휴양을 위해 찾았던 별장인 '바오다이궁'.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 가족이 휴양을 위해 찾았던 별장인 '바오다이궁'.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베트남 황제 가족의 별장이 있는 '달랏'

달랏에도 유명한 절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 흔적들이 자리하고 있다. 달랏에서 가장 큰 사원인 죽림사는 해발 1300m에 자리하고 있어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모두 4개의 사찰로 이루어져 있으며, 달랏에서 가장 영엄한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와 그 가족들이 여름의 별장으로 사용한 '바오다이궁' 역시 볼거리 중 하나다. 빌라의 내부에 당시 황제 가족이 사용한 물품이 그대로 남아있다. 별장 내부에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달랏역 관광열차.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달랏역 관광열차. 보물섬투어 제공© News1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도 달랏에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인 1938년에 완공한 '달랏역'이다. 베트남 전쟁으로 철도 일부가 파손됐는데, 현재는 7km 정도의 기찻길을 복원해 달랏의 아름다운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관광 열차를 운행 중이다.
 
◇'악어'와 '뱀' 바비큐 먹어는 봤나

알차게 두 도시를 둘러봤다면 먹거리로 여행의 정점을 찍어보자. 동남아시아 지역답게 해산물 요리 맛집들이 많다.

냐짱 3대 맛집인 '랜턴스'는 가격 대비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레스토랑으로 육류와 해산물 튀김 요리가 유명하다. 해산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는 '그릴가든'도 있다.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으로 조개류, 한치, 오징어, 새우 등을 꼬치로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악어'와 '뱀'을 구운 바비큐가 유명하다.

베트남에서 쌀국수도 빠질 수 없다. 냐짱 해변 근처에 있는 갈랑갈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으로 쌀국수와 반쎄오 모닝글로리, 망고주스가 인기 메뉴다.

냐짱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해산물 바비큐. flickr_Chris W.제공© News1
냐짱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해산물 바비큐. flickr_Chris W.제공© News1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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