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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양산을 당협에 나동연 시장 내정설 '논란'

(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 2018-01-19 16:00 송고 | 2018-01-19 16:01 최종수정
자유한국당 로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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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9일 전국 45개 지역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가운데 당초 공모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에도 참여하지 않은 나동연 양산시장이 양산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언론보도가 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당은 경남지역의 김해시 갑과 김해시 을,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양산시 을 등 4개 지구에 대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공모를 받아 이날 김해시 갑과 을 지역의 위원장을 발표했다.

나머지 두 곳인 양산시 을과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은 미정으로 분류해 다음에 발표하기로 했다.

양산 을 지역의 경우 이유석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이상정·이기준 시의원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나동연 시장이 서류가 아닌 구두로 접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 시장 측은 이는 사실과 다르며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해명하면서 일단락 됐다.

하지만 당협위원장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지역 언론을 통해 당의 권유에 따라 나 시장이 당협위원장에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면접에 참여한 3명의 공모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신문은 나 시장이 "중앙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개인의 어려움을 이유로 외면할 수 없다"는 해명도 함께 실었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내정까지 해놓고 공모 신청자들을 모아서 면접을 본 당의 저의를 모르겠다"며 "변화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당협위원장 공모가 여전히 밀실로 이뤄지는 구태의연한 행위라는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나 시장 측근은 "중앙당에서 겸직해달라고 매일 전화가 오고 있다. 시장님은 강하게 중앙당에서 요청이 와서 거절만 하는 것이 당원으로서의 능사는 아니다. 며칠만 시간 여유를 달라. 고민도 해보고 주민 의견도 수렴해 의견을 전달하겠다며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3일이 지나면 시장님이 결심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 결심이 서면 정식적으로 당협위원장에 신청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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