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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홍준표 당협위원장 임명에 "텃밭 셀프 입성"

사당화 논란 거론 "자기 멋대로 당 운영"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1-19 12:20 송고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9일 홍준표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텃밭 셀프 입성"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당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선정 결과 발표 직후 낸 입장문에서 "홍 대표가 빗발치는 비난 속에 당협위원장은 맡되 총선은 불출마하겠다는 '위장복'을 입고 기어이 텃밭에 셀프 입성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기반 구축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처사"라며 "이 엄동설한에 당원들은 모두 추위에 떨고 있는데 당 대표가 가장 따뜻한 아랫목을 염치도 없이 덥석 차지해 버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지금이라도 영남권 다선 의원들과 함께 텃밭 당협위원장을 '셀프 사퇴'하고 수도권으로 진출해 당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당) 곳곳에 자기 사람 심기를 하고 있다"며 이른바 '사당화 논란'으로 홍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이러니 끝없이 사당화 논란이 제기되고, 당헌당규를 내팽개치고 자기 멋대로 당 운영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류여해 전 최고위원도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대표가 윤리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기 위해 기존 윤리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며 "한국당 사당화의 완성"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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