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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의 타순 고민 "3~5번, 용택-가르시아-현수 유력"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1-19 09:36 송고
류중일 신임 LG 트윈스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본인의 취임식에서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류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5억원)으로 국내 감독 최고 대우를 받는다. 2017.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류중일 신임 LG 트윈스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본인의 취임식에서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류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5억원)으로 국내 감독 최고 대우를 받는다. 2017.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타순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용택과 아도니스 가르시아, 김현수가 3~5번 중심타선에 포진하는 안이 유력하다.

류 감독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 야구는 2번과 6번이 강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드러냈다. '강한 2번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류 감독의 얘기는 2번타자 후보로 이어졌다. 마침 김현수가 최근 "타순은 감독님이 정하시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석에 많이 들어갈 수 있는 2번이 좋다"고 말해 김현수로 2번 타순을 채울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그러나 류 감독은 "(김)현수를 2번에 놓는 것도 생각을 해봤다. 그 뒤에 (박)용택이가 3번, 가르시아가 4번을 치는 타순"이라며 "그럼 5번을 누구에게 맡기나. 양석환 등이 있지만 그것도 고민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류 감독의 구상은 팀 내 가장 좋은 타자 3명인 박용택과 김현수, 가르시아를 모두 중심타선에 넣는 것으로 매듭지어지는 분위기다. 류 감독은 "지금까지는 박용택 3번, 가르시아 4번, 김현수 5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재까지의 생각이다. 이는 추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LG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FA 김현수를 4년 총액 115억원에 영입했고, 거포 3루수 요원 가르시아도 80만달러를 들여 품에 안았다. 두 선수의 가세는 올 시즌 LG의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4.30)에도 불구하고 팀 순위 6위(69승3무72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팀 타율 7위(0.281), 팀 홈런 10위(110개), 팀 타점 9위(663개)로 허약했던 타선 때문이었다.

박용택을 제외하고는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보이지 않았던 지난해 LG 타선이다. 외국인 타자 농사에도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김현수를 영입했고, 가르시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선수 2명의 가세로 크게 달라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분명 지난해보다는 나은 선수 구성이다. 무엇보다 사령탑이 타순을 두고 고민다운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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