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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토바, 유럽선수권서 메드베데바 제치고 쇼트 1위

'부상 복귀' 메드베데바는 2위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1-19 08:36 송고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19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 쇼트에서 '블랙스완'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 AFP=News1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19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 쇼트에서 '블랙스완'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 AFP=News1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를 제치고 유럽선수권 쇼트 1위에 올랐다.

자기토바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0.27점(기술점수 43.99점 + 예술점수 36.28점)을 받았다.

자기토바는 78.57점을 받은 메드베데바를 1.7점 차이로 제치고 전체 1위를 마크했다.

80.27점은 자기토바의 개인 최고 기록(종전 76.27점·ISU 공인)이다. 세계기록인 80.85점(메드베데바)에 불과 0.58점 부족하며 역대 2번째로 높은 점수다.

올해 시니어에 데뷔한 자기토바는 ISU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날 자기토바는 모든 과제에서 가산점을 챙기면서 클린 연기를 펼쳤다. 스텝 과제는 모두 최고 레벨(4레벨) 판정을 받았고 점프에서의 실수도 없었다.

1인자로 군림하던 메드베데바는 이번 시즌 1, 4차 그랑프리 대회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파이널 대회는 오른발등 골절상으로 불참했다. 메드베데바는 4차 그랑프리 대회 NHK트로피 이후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메드베데바는 오랜만의 실전에서 선전했지만 더블 악셀 단독 점프 착지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메드베데바는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쇼트 1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후 메드베데바는 "자기토바가 완벽한 클린 연기를 보였다. 축하해주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부상 부위에 대해서는 "완치됐다.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쇼트 3위에는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78.30점)가 올랐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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