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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文대통령, 핵미사일 겁박 김정은에는 분노 보였나"

"盧 전 대통령 서거 후 '분노할 일 아니다'라고 말한 분"
"정치보복 실세 백원우 민정비서관…국회 나와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01-18 19:46 송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2017.10.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2017.10.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를 표했다는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을 인질 삼아 핵과 미사일로 겁박하는 김정은에게도 단 한반도 분노를 보인 적 없던 대통령이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했다.

MB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바 있는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그토록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인물인지는 차마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진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한 인터뷰에서 '분노할 일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씀했고,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국회로 나와 정치보복 의혹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과 국회는 여기서 백 비서관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문 대통령보다 오만천배 분노할 인물. 지금도 분을 삭이지 못한 채 검찰과 수시로 교감 소통(혹은 지시)하며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있는 주인공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얼굴마담이요. 청와대 민정 업무의 최고 실세는 백 비서관이란 얘기도 즐비하다"며 "이 전 대통령에게 한을 품은 백 비서관이 검찰 일을 전담하는 청와대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이 땅의 정치보복 피비린내는 (문 대통령) 임기 내내 계속 진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백 비서관, 민의의 전당 여의도 국회로 한번 나와주기 바란다. 궁금한 일들이 너무 많으니 차근차근 따져 물어야겠다"고 촉구했다.

이어 "왜 분노조절이 안 되는지도 그 기회에 성심껏 진단해 드리겠다"며 "독선으로 가득 찬 폭주정권에게 진짜 무서운 분노는 국민과 야당의 몫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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