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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 "MB수사는 盧한풀이…개띠해 이전투구 해야 하나"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1-18 10:59 송고 | 2018-01-18 15:42 최종수정
이명박 전 대통령.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측근인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8일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해 "보수와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한풀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사람들이(여권 인사들) 모이면 대선 전부터 하는 이야기가 'MB 두고 봐라. 그냥 안 간다. 반드시 갚아주겠다'라고 하는 걸 직접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하던 사람 중에는)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핵심 멤버 5인, 7인도 있다"며 "(검찰이) 그동안 4대강, UAE, 다스, 국가정보원 특별활동비까지 온갖 것을 다 건드려보는데 한결같이 MB를 겨냥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수석은 검찰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청와대 주차장에서 국정원 특활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1급 비서관이 국정원장한테 그런 말을 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1만원짜리 현금 2억원을 전달하는 데 폐쇄회로(CC)TV에 찍히지 않았다는 것도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했다.

검찰이 구속된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MB와 독대로 보고했다는 자백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실장이 와서 독대하게 내버려 두는지는 모르지만 (당시에는) 장관급 이상이 아니면 독대는 급이 맞지 않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김 전 실장)이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해 검찰의 회유나 딜에 의한 거짓 자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특히 김 전 수석은 "올해가 개띠해라고 저희도 이전투구 한 번 해봐야 하느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에 있었던 분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유리알처럼 투명했는지 반문하겠다"고 말했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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