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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멀티골' 한국, 호주 3-2 제압…조 1위로 8강 진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사상 첫 조별예선 통과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1-17 22:37 송고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14일 중국 쿤산의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AFC 제공) © News1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14일 중국 쿤산의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AFC 제공) © News1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조 1위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중국 쿤산의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D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린 이근호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C조 2위를 기록한 말레이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승 2패(승점 3)가 된 호주는 이날 시리아와 0-0으로 비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1승 1무 1패, 승점 4)에 밀리며 조 3위에 그쳐 탈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호주의 골문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한승규가 잡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슛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한승규는 이를 다시 잡아 이근호에게 패스했고 이근호가 강하게 때려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측면을 이용한 공격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호주의 단순한 공격은 한국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빠른 공격을 펼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근호, 윤승원, 조영욱의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불안하게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44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승규가 이근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 2-0을 만들었다.

호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릴리 맥그리를 빼고 트렌트 부하지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 후 호주는 공세를 높였지만 한국은 강현무 골키퍼, 황현수 등이 몸을 던지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골이 나오지 않자 호주는 수비수 벤자민 가루치오를 빼고 윙어 밀리슬라브 포포비치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내내 분위기를 내주던 한국은 후반 16분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이 부상으로 최재훈과 교체되는 악재까지 따랐다.

하지만 호주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한국은 후반 20분 쐐기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이근호가 국태정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 골로 마무리 지었다.

3점차로 앞서면서 한국은 쉽게 승리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호주는 3골 차를 따라잡기 위해 공세를 높였고 후반 27분 니콜라스 카우번, 4분 뒤 부하지어가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한 점차로 따라 붙었다.

김봉길 감독은 후반 34분 한승규를 빼고 수비력이 좋은 조유민을 투입, 지키기에 들어가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 News1
박항서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 News1

한편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사상 처음으로 AFC U-23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2014년 첫 대회는 예선 탈락으로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던 베트남은 2016년에도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호주를 꺾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20일 C조 1위 이라크와 격돌한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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