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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입장발표 직후 "檢, 정치보복 사냥개 노릇"

靑민정수석실, 검찰에 날 세우며 MB 지원사격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1-17 18:25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적폐청산' 수사 관련 입장발표 직후 "이번 정권처럼 일개 비서관의 지시 아래 정치보복 목적으로 노골적으로 사냥개 노릇을 대놓고 자행하는 정권은 처음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입장을 밝히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검찰에 날을 세우며 지원에 나선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검찰을 겨냥해 "정권 초기에는 언제나 사냥개가 자발적으로 설쳐 온 것이 한국 사정기관의 관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부메랑이 될 것이다.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한 순간"이라며 "큰 권력일수록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정권의 몰락을 봤으면 권력이 얼마나 허망한지 알아야 하는데 9개월 동안 나라의 미래는 생각 않고 망나니 칼춤 추듯 오만하게 정치 보복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곧 국민의 추상같은 심판이 올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앞서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호남지역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MB(이 전 대통령)가 의논해 돈을 받았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사후보고 받은 것은 아무런 범죄가 되지 않는다"며 옹호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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