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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만점 받은 '인지능력 검사지' 봤더니…

인지기능 장애 판별 시험에서 30점 만점 받아
평균 점수는 27점 이상…알츠하이머 환자는 16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8-01-17 18:21 송고 | 2018-01-18 09:52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정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자 자신을 "안정적인 천재"라고 자평하며 관련 의혹을 잠재우려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지 능력 검사를 자청했다. 그리고 보란 듯이 만점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통령 주치의인 로니 잭슨 해군 소장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수치들은 대통령이 건강하며, 임기 동안 건강을 유지할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며 "훌륭한 상태"라고 말했다.

잭슨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능력 검사를 요청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몬트리올 인지 평가'(Montreal Cognitive Assessment)에서 30점 만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단히 잘 수행했다"며 "인지 문제는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몬트리올 인지 평가'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검사는 집중력, 기억력, 언어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10분간 진행되며 26점 이상을 받으면 '정상'(normal) 범주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테스트와 유사한 예시 문제는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예시 문제를 보면, 피검자는 정육면체 그림을 보고 그대로 그려야 하고, 숫자와 적절한 알파벳 철자를 연결(A=1, B=2라는 식으로)해야 한다. 또 11시 10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그려야 한다.

동물 그림을 보고 맞히는 문제도 있다. 예시에선 사자와 코뿔소, 낙타가 그려져 있다. 단순한 단어 5개를 읽게 한 뒤 곧바로 암송하고, 또 5분 뒤에 다시 암송하는 문제도 있다.

나열된 숫자를 앞쪽부터, 그리고 뒤쪽부터 읽으라는 문항도 있다. 또 알파벳을 읽어나가며 'A'를 읽을 때마다 손으로 표시를 하라는 문제도 있다. 이 밖에 1분 동안 'F'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하라는 것도 있다.

북미 지역에서 환자의 인지 기능 장애를 판별하는데 쓰이는 '몬트리올 인지 평가'의 평균 점수는 27점을 넘는다. 경도 인지장애 환자는 22점 이상, 알츠하이머 환자는 약 16점을 받는다.

© mocate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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