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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安, 외국 나가 고리채 장사나 하라고 해라"

전북서 개혁신당 결의대회…"창당으로 동학혁명 완수"

(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2018-01-17 15:50 송고 | 2018-01-17 16:42 최종수정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개혁신당 전라북도 운동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이 손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8.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개혁신당 전라북도 운동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이 손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8.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대표 조배숙 국회의원)는 1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 강당에서 개혁신당 전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장병완, 최경환, 조배숙, 유성엽, 김광수, 김종회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방의원과 당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집중적인 비난과 성토를 쏟아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개혁신당 전라북도 운동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2018.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개혁신당 전라북도 운동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2018.1.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전주에 올 수 없었던)개인적인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은 전북도민들께 잘못을 빌기 위해서”라며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안철수 대표를 지지한데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는 개혁신당을 추진하는 세력에 대해 해당행위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멀쩡한 당을 팔아먹는 안 대표야말로 진짜 해당행위의 당사자”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대표가 창당과정과 지난 대선에서 각각 1억원과 50억원의 특별당비를 내고도 나중에 이자까지 몽땅 되돌려 받아갔다”면서 “이번 2.4전당대회에서 반드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저지해 안 대표를 본인이 원하는 외국으로 보내, 고리채장사나 하라고 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오자 환하게 웃고 있다. 2018.1.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오자 환하게 웃고 있다. 2018.1.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천정배 의원도 이날 “안 대표와 함께 평화와 개혁, 상생의 길을 가고자 했는데 그는 기득권, 특권, 수구 냉전세력에 투항했다”면서 “우리 당원들은 이제 안 대표와의 정을 끊고 그가 잘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신당을 만들면 여기에 동참할 국회의원이 20명이 넘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면서 “국회를 리딩하는 정당이 되어 6.13지방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호남이 배 아파 낳은 국민의당이 지금 변질해 민심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개혁신당에 대한 거대한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새롭게 시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개혁신당은 국민이 원하는 개혁의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촛불 시민들이 염원한 ‘나의 삶을 개선’하는 길을 걷고 있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력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바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배숙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는 “점점 꺼져가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외연을 넓히는 것도 아니고 명분도 없다”면서 “23곳에서 개최되는 코미디 같은 전당대회를 막을 수 있도록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안철수 대표와 결별하고 우리만의 새로운 길을 가야 할 때”라며 “동학혁명의 발상지인 전북에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창당위원장은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인 조배숙 의원, 창당 기획단장은 김경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

반대파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2월 초순까지 창당대회를 끝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창당추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면서 금주 내에 추진위원회 체계를 갖춰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95minky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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