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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에 최대 8억" 청주공항 활성화 곳간 푼 충북도

국제 정기노선 개설 재정지원 최대 4배까지 확대
지난해 이용객 5년만에 급감… 노선 다변화 절실

(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2018-01-17 10:26 송고

청주국제공항. © News1 D.B
청주국제공항. © News1 D.B

충북도가 5년 만에 이용객 감소로 침체를 겪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국제노선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8년도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이 계획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규 국제 정기노선을 개설하고 일정기간 운항하는 항공사에 충북도가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항공사에 2년간 최대 2억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지원금액을 최대 8억원으로 인상했다.

올해 재정 지원을 하는 노선은 크게 ‘정책노선’과 ‘일반노선’으로 나뉜다.
정책노선은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청주공항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신규 개설이 시급하다는 판단되는 노선이다.

일반노선은 정책노선을 제외하고 과거 3년간 청주공항에서 정기노선이 운항되지 않았던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단 정책노선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정기노선을 개설한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일반노선으로 분류한다.

공통 지원조건은 좌석 50석 이상 항공기로 주 2회 이상·연간 28주 이상 총 2년 이상 운항해야 한다.

결항률은 2% 이하(천재지변·기상악화 제외)여야 하고 전체 좌석의 10% 이상을 항공사가 직접 판매해야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 News1 D.B
© News1 D.B

2년간 지원받는 금액은 정책노선 주 4회 이상 운항시 △50석 이상~100석 미만 2억5000만원 △100석 이상~140석 미만 5억원 △140석 이상 8억원이다.

정책노선 주 2~3회 운항시에는 각각 1억5000만원, 2억5000만원, 5억원을 지원 받는다.

일반노선의 경우는 주 2회 이상 운항시 △50석~100석 1억원 △100석~140석 1억5000만원 △140석 이상 2억원이다.

지급 방법은 1차 년도에 지원 총액의 60%, 2차 년도 40%를 분할 지급한다.

충북도가 이처럼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한 이유는 중국노선에 치중됐던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12월 청주공항 전체 이용객은 257만1551명으로 2016년보다 5.9% 감소했다.

2012년 2.2%의 감소율을 기록한 뒤 5년 만에 처음으로 이용객이 줄었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 이후 청주공항 국제노선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노선이 급감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69.7%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때문에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보다 많은 항공사가 청주공항에 국제 정기노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정지원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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