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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회의]강경화 "남북대화 계속 희망…북핵 제재 유지해야"(상보)

20개국 '밴쿠버 회의'…美 국무 "北 협상테이블 나오게 해야"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8-01-17 05:27 송고 | 2018-01-17 07:17 최종수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 2018.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 2018.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캐나다 밴쿠버에서 16일(현지시간) 열린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 20개국 참가자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해 제재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북한이 신뢰할만한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북한 행동의 대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동맹국들의 결의와 연대에 틈을 벌이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북핵 프로그램 동결을 대가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번 밴쿠버 회의는 미 주도의 대북 '최대 압박'의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에 유엔 대북제재의 온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은 또 모든 국가들이 해상에서 대북 제재를 회피하려는 선박들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때마다 추가 상응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대화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하면서도 기존 제재를 더욱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손에 강력한 제재와 압박, 다른 손에 다른, 밝은 미래를 제공하는 이 두가지 툴(tool)은 맞잡고 움직였다"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국제사회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펼치고 있는 북한의 '매력공세'(charm offensive)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압박을 완화하거나 북한에 보상을 할 때가 아니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제재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와는 별도로 "유엔 제재는 온전히 이행돼야 한다"며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의 단합으로 '외교적 관여'의 길이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한국과 주최국인 미국·캐나다를 비롯해 6·25전쟁 당시 전투병 파병 또는 의료지원을 통해 한국을 도왔던 영국 호주 네덜란드 뉴질랜드 프랑스 터키 필리핀, 일본 등 모두 20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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