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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역대급 미지급액" 이나영, 3억 6천만원 출연료 피해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정유진 기자 | 2018-01-16 17:04 송고 | 2018-01-16 17:06 최종수정
배우 이나영© News1
배우 이나영© News1

배우 이나영이 3억이 넘는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뉴스1 취재결과 이나영은 지난 2010년 방송된 KBS 2TV '도망자 플랜비'의 출연료 중 3억 6000여 만원을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제작사인 도망자 에스원 문전사는 현재 문을 닫은 상황으로, 액션 드라마를 위해 밤낮 없이 고생한 배우들만 피해를 입었다.

이나영은 출연 배우 중 가장 큰 금액의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며 주연 배우 비 역시 일부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배우 이정진 역시 현재까지 3500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주연배우와 더불어 조연과 단역 배우들의 피해도 상황이 심각하다. 단역 배우들의 경우 출연료가 곧 생계인 상황. 다수의 관계자들은 "배역이 적은데다 제작사까지 문을 닫아 호소할 곳이 마땅치 않다. 다른 촬영에 임하기 위해 돈을 빌려 충당하고 있을 정도"라며 열악한 환경임을 토로했다.

앞서 김민정과 성유리, 구혜선, 김우빈, 고수도 출연료 미지급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김민정은 '2009 외인구단'으로 1억여 원의 미지급액이 있으며 성유리는 지난 2009년 방송된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 현재까지 8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2011년 출연한 한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총 2억 6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배우 고수와 김우빈도 수년째 광고 모델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우빈은 6600만원, 고수는 1억 2500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받지 못했다.

현재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의 단체들이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앞서 뉴스1 단독으로 알려진 배우 구혜선의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약 2억 6천만원)는 이후 제작사에서 해결 의사를 밝혀 밀린 돈을 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상벌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5일 뉴스1에 "2014년부터 드라마 출연료를 미지급에 대해 신고를 받고 있으며 불량 외주 제작사 리스트를 정리해 업계에서 보이콧을 주도하기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간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또 "강력한 대응을 해왔음에도 사법권을 가진 단체가 아니라서 해결이 안 된 게 많다. 그렇지만 문제를 일으킨 제작사와 제작사 대표, PD 등을 선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공개하는 등의 방법을 써서라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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