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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일에 평성시 태백자동차공장 현지지도"-RFA

대북소식통 "군사적인 목적의 현지 지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01-16 10:20 송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일 평안남도 덕천시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7.1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일 평안남도 덕천시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7.1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생일날인 지난 8일 평양시 은정구역에 위치한 국가과학원과 주변 평성시의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 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RFA는 대북소식통의 말을 빌려 김정은이 8일에 국가과학원과 주변의 평성시 여러 군수공장들을 비공개로 돌아보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은 8일 오전11시께 평성시 국가과학원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잠깐 들렸다가 국가과학원 과학기술 전시관을 돌아보았다"며 "이후 주래동에 있는 '태백자동차공장'을 돌아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래동에 있는 '태백자동차공장'은 1980년대 일본 '이스즈 자동차'의 엔진을 들여다 최고 35t까지 적재할 수 있는 화물차를 조립한 공장"이라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 화성-15형과 그것을 탑재할 이동식 차량도 모두 이 공장에서 조립됐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태백자동차공장은 평성시 주민들이 '3.16엔진공장'과 '9.19조립공장'을 하나로 합쳐서 부르는 이름일 뿐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다"라며 "같은 부지를 쓰고 있으나 엔진공장과 차량조립공장이 따로 나누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3.16엔진공장은 화성-15형 미사일의 본체와 엔진을 만들 기술과 설비들을 가지고 있다"며 "3.16엔진공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9.19조립공장 역시 엔진만 있으면 어떤 대형차량도 조립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정은의 국가과학원 현지지도와 관련해 북한의 한 간부는 "김정은이 미사일 생산과 소형 원자로 운영실태 요해를 위해 국가과학원을 현지지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순수 군사적인 목적의 현지 지도였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은 국가과학원 과학기술 전시관에서 소형원자로의 모형과 가동실태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정구역 배산동에는 2015년부터 소형원자로를 시험가동 중인 국가과학원 방사성 물리실험공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사성 물리실험공장은 금속냉각제를 이용한 소형원자로를 운영하고 있다"며 "소형원자로는 핵잠수함 건조와 유사시 지하전시사령부 운영, 주민대피용 평양지하철 가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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