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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복귀' 삼성, 더 물러날 곳 없다

6위 전자랜드와 3.5경기 차 뒤진 7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1-16 10:10 송고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서울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라틀리프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한다. 지난달 5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왼쪽 치골염 부상을 입은 뒤 15경기만의 복귀다.

라틀리프가 빠진 사이 삼성은 추락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팀이기 때문. 라틀리프 없이 치른 14경기에서 삼성은 4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5위였던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삼성과 6위 인천 전자랜드의 승차는 3.5경기다. 여기서 간격이 더 벌어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진다. 라틀리프의 복귀와 함께 승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삼성이다.

그러나 아직 라틀리프에게 부상 전 활약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100%의 몸상태가 아니기 때문.

이상민 삼성 감독은 지난 11일 부산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주까지 점프 시 통증이 남아 있었는데 현재는 거의 사라졌다"며 "20~25분 정도 출전 시간을 생각하고 있다. (16일) 선발 출장 여부도 그 때 몸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틀리프의 복귀전 상대는 3위에 올라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다. SK 역시 선두 원주 DB를 2.5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삼성전 승리가 절실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SK가 앞선다. 그러나 삼성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2승1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라틀리프가 빠진 가운데서도 지난달 25일 82-74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라틀리프의 특별귀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라틀리프의 배임죄 의혹을 제기한 청원서로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무혐의로 결론이 난 것. 법무부에 따르면 특별귀화의 최종 단계인 국적심의위원회가 이번주 중으로 개최된다.

한국 농구대표팀은 오는 2월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안방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른다. 라틀리프의 특별귀화 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국가대표 라틀리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날 SK전은 예비 국가대표 라틀리프의 몸상태를 확인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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