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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 가려면 유서 작성…미리 장례 상의해야"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8-01-16 06:12 송고 | 2018-01-16 07:32 최종수정
워싱턴 DC 소재 미 국무부 청사. © AFP=뉴스1
워싱턴 DC 소재 미 국무부 청사. © AFP=뉴스1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려면 유서를 작성하고 가족과 미리 장례식 절차를 상의하라고 경고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갱신한 국가별 여행경보에서 북한 방문을 더욱 엄격하게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르면 미국인은 북한 방문 승인을 받기 위해 유서 초안을 작성해야 하고 보험 수혜자 지정 혹은 이런 절차를 밟기 위해 변호인을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녀 양육, 재산, 애완동물, 소유물, 수집품 등 비유동적 자산, 장례식에 관한 희망사항 등의 계획을 사랑하는 사람(배우자 등 가족)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을 방문하려면 사실상 죽음을 각오하고 국무부에 승인을 신청하라는 경고다. 국무부는 지난해 9월부터 특별 승인을 받은 미국인에 한해 북한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 10일 국가별 여행 위험 수위를 4단계로 분류한 새 경보 시스템을 발표하며 북한 등 11개국을 여행 금지 대상인 4단계에 지정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지자 북한 여행 규제를 강화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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