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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고성·오버·분량…첫방 '토크몬' 강호동이 내려놓은 세 가지

(서울=뉴스1) 김주윤 기자 | 2018-01-16 06:50 송고 | 2018-01-16 09:47 최종수정
tvN 토크몬 © News1
tvN 토크몬 © News1

강호동이 진행하는 토크 예능 '토크몬'이 첫선을 보였다.

15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토크몬'에서 5년 만에 토크쇼 진행을 맡은 강호동의 진행은 과거와 사뭇 달랐다.
'토크몬'은 과거 '강심장', '섬총사'를 연출한 박상혁 PD와 강호동이 선보인 토크 예능이라는 점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최근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는 강호동이 토크 예능도 성공할지도 관심사였다.

강호동은 '섬총사'에서 호흡을 맞춘 정용화와 공동 진행자로 등장했다. 보조 진행자 중 한명으로 등장한 이수근은 강호동을 물어뜯는 개그로 웃음을 안겼다. '강심장'과 '아는 형님'이 떠오르는 조합이었지만 강호동이 '토크몬'에서 보여준 진행은 과거와는 크게 달랐다.

'토크몬'은 5인의 보조 진행자 토크 마스터들이 초대 손님으로 나온 토크 몬스터와 짝을 이뤄 토크배틀을 펼쳐 토크 왕인 '킹스몬'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호동의 진행은 과연 강호동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했다. 우선 특유의 큰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과도한 리액션도 최대한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 프로그램이 끝나고 과연 강호동이 진행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화면에 등장하는 장면이 적었다. 그만큼 초대 손님의 이야기가 더 많이 화면에 등장했고 기억에 오래 남았다. 물론 초대 손님이 많았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치고는 방송 내내 강호동은 앞으로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보조 진행자, 초대 손님의 이야기에 장단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토크몬'이 선보인 방식은 기존 토크 예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토크몬'의 강호동은 '강심장' '무릎팍도사'와는 분명 달랐다. 이런 변화가 프로그램 성공을 보장한다고 확신할 순 없다. 하지만 '신서유기' '아는형님'과는 또 다른 이런 변화가 강호동 예능 인생에 전환점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eur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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