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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종합]"심려끼쳐 죄송" '리턴' 이진욱, 고현정 손잡고 복귀 성공할까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1-15 15:37 송고 | 2018-01-15 17:46 최종수정
배우 이진욱, 고현정(오른쪽)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진욱, 고현정(오른쪽)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변호사로 변신한 고현정과 성스캔들 후 '리턴'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진욱, 그리고 '어수룩하지 않은' 연기로 무장한 '악인 4인방' 등 각각 나름의 이유로 '리턴'에 사활을 걸었다. 이들의 '리턴'은 성공할까.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의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배우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한은정, 정은채, 윤종훈, 오대환이 참석했다. 
 '리턴(return)'은 도로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이다.

안방 시청자들에게 절대적인 신뢰감을 받고 있는 고현정이 흙수저 변호사로 변신한 점이 눈길을 끈다. 고현정은 "정확한 피해자가 있고 가해자가 확실히 정해져있는데 법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죄지은 사람이 벌을 받아야 되는게 맞는데 기득권 세력 때문에 가해자가 벌을 받지 않고 흐지부지되고 만다. 그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역이지 않나 생각해서 욕심이 생겼다.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추운 겨울인데 따뜻하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정은채(왼쪽부터), 박기웅, 한은정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정은채(왼쪽부터), 박기웅, 한은정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번 작품을 쓴 최경미 작가는 그동안 단편 위주로 보여준 신인 작가. 고현정은 "대본을 읽었을 때는 신인작가의 대본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 했다. 어느 작품을 제의를 받거나 대본을 볼 때 작가가 어떤 작품을 썼는지는 다 읽은 후에 궁금해 한다. (신인 작가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다. 나도 형사 역할은 해봤지만 변호사 역할은 해보지 못 했다. 신인 작가이기 때문에 한 줄 한 줄이 더욱 열정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브라운관을 가득 채운 법정물에 대해 "장르물이 굉장히 많고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많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예전처럼 시청률을 신경쓰기 보다는 드라마를 성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됐다. 그래서 연기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다른 장르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글로 나와 있는 대사나 지문을 각각의 배우들이 늘 했던 연기로 풀지는 않더라"고 했다.

이어 "긴장이 될 정도로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더라. 어수룩한 배우들이 아니라서 다를 거 같다. 전체적인 내용에서 상투적이지 않다. 플래시백도 있고 센스있는 편집등이 있다. 신선한 이야기 전개와 스토리 구성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히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신성록(왼쪽부터), 봉태규, 윤종훈, 박기웅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신성록(왼쪽부터), 봉태규, 윤종훈, 박기웅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또 하나의 볼거리는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는 상류층 자제 4인방이다.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각종 사건사고를 저지르지만 '돈'으로 무마해온 인물들이다. 네 배우의 연기변신이 예고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킬 '악인' 연기가 어떨지 궁금증이 모인다.

봉태규는 자신이 맡은 김학범 캐릭터에 대해 "일단 그냥 나쁜 놈이다. 봤을 때 기사에서 접한 '기득권', 어릴 때부터 (악행이) 몸에 배어 있는 전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로 준비한 것은 없고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촬영하면서 느끼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괴리감이 있다. 촬영이 없을 때는 육아를 해야 한다. 두 살이 넘는 아이와 놀아주다가 드라마에서는 시체를 묻는다. 힘들 줄 알았는데 일상 생활에서 내 캐릭터인 김학범이 들어올 여지가 없어서 오히려 연기할 때 100% 쏟을 수 있는 것 같다. 괴리감이 너무 크니까 오히려 더 신기하게 몰입이 더 잘되더라"고 했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또 한 번 악인에 도전한 신성록은 "이전에 해온것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별그대'는) 이유없이 악행을 하고 그렇게 태어난 나쁜 친구고, '리턴'은 지금은 살다 보니 그렇게 된 인물이다. 대본을 보면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배우 이진욱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진욱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편 '리턴'은 이진욱의 복귀작이다. 이진욱은 지난 2016년 7월 일반인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됐다가 9월 불기소 의견(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현재 A씨에 대한 무고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진욱은 이날 본격적인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지난 1년 반동안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진욱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어서 긴장도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앞서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지기도 한다. 캐릭터와 주변 배우들과의 조화만 집중을 해서 촬영할 수 있는 자세가 된 것 같다. 이렇게 편안하게 연기하는 현장은 처음이다. 이 느낌 그대로 끝까지 촬영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첫 방송.
배우 고현정, 이진욱을 비롯한 드라마 주역들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셀카를 찍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고현정, 이진욱을 비롯한 드라마 주역들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셀카를 찍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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