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李총리 "암호화폐, 이상과열 현상…뒤에 뭐가 올지 두려워"

"블록체인 '블록' 생각 전혀 없어…육성할 것"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8-01-14 21:28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암호화폐(가상화폐)와 관련해 "암호화폐가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고 그 뒤에 올 것이 뭔가 정부로서는 두렵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친구들과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이들과 인근 호프집에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질서있는 퇴장을 시키겠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러한 고민인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거래량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에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이나 병리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날 이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되는 암호화폐와 투기과열 현상에 대해 "병리현상이라고 말했던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 총리는 또 "(개인들이 암호화폐로 인한 문제가 생긴다면) 그땐 정부를 탓할 것"이라며 "정확한 분석없이 마구 덤벼들어 낭패 보는 사태가 없도록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리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구분돼야 하며 블록체인 기술은 규제가 아니라 육성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총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하나인 것은 아니다"며 "블록체인을 규제할 것 같다는 것이 아니라고 정부가 말하고 있다. 그 점에서 앞뒤가 혼란스러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블록체인을 블록할 생각은 분명히 없다"며 "꽤 오래전부터 부처별 온도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전체로 보자면 블록체인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park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