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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추자도 멸치액젓 미생물 군집 최초 분석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18-01-14 15:46 송고
추자도 전경(뉴스1DB)© News1 김명섭 기자
추자도 전경(뉴스1DB)© News1 김명섭 기자
제주대학교 건강·뷰티산업 종합기술지원사업단은 추자도 대표 명품인 멸치액젓에 함유된 미생물의 군집(Microbiome Taxonomic Profile)을 최초로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다수의 미생물은 기존의 배양법으로 분리해 분석하는 게 매우 어렵다. 인간이 배양 가능한 미생물은 전체 미생물에 1% 미만으로 알려져있다. 멸치액젓 내 전체 미생물 군집을 분석하는 것 역시 그 동안 불가능했다.

최근에는 멸치액젓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유전체를 한꺼번에 분리하고 미생물을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도입으로 미생물을 직접 배양하지 않고도 분류가 가능해졌다.

멸치액젓 미생물 유전체 분석 결과, 분류학적 목(目)인 경우 멸치액젓에는 페르미쿠테스 82.1%, 프로테오박테리아 12.0%, 및 액티노박테리아 1.2% 순으로 군집해 있었다.

종 (種) 단위는 렌티바킬루스 종이 42.8%로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 뒤를 테트라게노코쿠 종 11.2% 등의 순으로 분포됐다.
제주대학교 건강·뷰티산업 종합기술지원사업단 현창구 교수는 "향후 멸치액젓에 존재하는 유용 미생물의 유전자 분포와 기능 사이의 관계를 밝혀 추자도 멸치액젓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미생물 종균(種菌)으로 개발해 화장품과 식품 등의 발효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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