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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타] 조세호, '무한도전' 고정 합류로 시작된 제3의 전성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1-13 10:50 송고
(CJ E&M 제공) 2017.12.1./뉴스1 © News1 DB
(CJ E&M 제공) 2017.12.1./뉴스1 © News1 DB

방송인 조세호의 제3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MBC '무한도전' 합류를 시작으로 물오른 예능감이 주목받으며 다시 한 번 예능인으로서의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것. 앞서 조세호는 '구 양배추, 현 조세호' 소개를 시작으로 예능에서 활약하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까지 출연했고, 이후 가수 김흥국으로 인해 '프로불참러' 캐릭터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전성기를 맞이한 이후에도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실히 활약하다 '무한도전' 정식 멤버로 합류, 본격적으로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조세호는 지난 6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정식 멤버가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당시 '무한도전'은 조세호의 인사청문회로 꾸며졌다. 조세호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패러디하는 MC 유재석과 멤버들의 막무가내식 질문 공세를 받아냈다. 연애와 관련한 질문부터 몰래카메라, 그리고 측근인 배우 이동욱의 제보까지 이어졌고 조세호는 멤버들과 시청자들로부터 '무한도전' 정식 멤버로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험난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했다.

특히 조세호는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무한도전' 합류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내비쳤다. 그는 '유재석에게 불만을 가져본 적이 있다'거나 '황광희가 돌아오면 내가 빠져야 한다' 등의 질문에 각각 "아니다" "맞다"고 대답했으나, 매번 거짓말 탐지기 결과가 '거짓'으로 나와 당황스러워 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나는 '무한도전'을 하고 싶다"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진심을 표했고, 유재석은 "이제 조세호를 '무한도전'에 한 배 탄 멤버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조세호는 '무한도전'이 총파업 종료 후 처음으로 방송을 재개할 당시부터 자연스럽게 등장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얻었다. '무한뉴스'에서의 '대답자판기' 캐릭터를 시작으로 2017년 올해의 인물과의 인터뷰에서 '질문 꼴찌'로 얻게 된 '진부왕' 캐릭터까지, 초반부터 친근한 캐릭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멤버들이 배우 진선규와 카포에라 대결을 해보라고 몰아세우자 얼떨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조세호의 '무한도전'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유의 억울하고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매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무한도전'에서 큰 웃음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도 조세호가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 서울 여의도 출근길 현장과 날씨를 생생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그는 '무한도전'의 '1시간 전' 특집을 위해 기상캐스터 미션을 수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전' 특집은 멤버들이 한 시간동안 준비를 잘 해서 주어진 상황을 잘 수행하는지 보는 특집이다. 

'뉴스투데이'의 기상캐스터 도전은 조세호의 순발력을 새삼 실감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한 차례 날씨 소식을 전한 뒤 동장군 의상으로 재등장,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조세호는 앵커가 의상에 대해 묻자 특유의 당황스러워하는 말투로 "의상 콘셉트는 제가 정한 것은 아니다. 와보니까 이 옷이 있어서 입게 됐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또 지하철 입구에서 출근길 시민 인터뷰에 도전했지만 아무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조세호는 당황하면서도 "추운 날씨에 출근하시는 분들께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말씀만 전달해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세호는 '무한도전'의 유력한 정식 멤버로 꼽혔을 당시에도 매회 분량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유재석의 신임을 얻는 새로운 멤버 캐릭터로, 박명수와도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티격태격하는 등 상황으로도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수능 특집에서도 의외의 선전으로 내심 뿌듯해 하다가도 대한민국 평균 이하들과는 안 맞는다는 말에 당황하며 게스트로라도 출연하고 싶어하는 의지를 솔직하게 내비치는 모습으로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었다.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쉽지 않지만 멤버들과 기대 이상의 시너지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 모두가 환영하는 정식 멤버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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