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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가격] 아연, 10년여 만에 최고…공급 부족 우려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1-13 03:17 송고
아연가격이 12일(현지시간)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고 감소와 공급 부족 가능성이 아연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은 0.1% 상승한 톤당 3383.5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409달러까지 올라 지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연은 지난달 초 이후 11% 상승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은 32% 급등, LME 금속들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뱅크오브차이나인터내셔널(BOCI)의 샤오 푸 원자재시장 전략부문장은 "글로벌 거래소의 재고가 약 6~7일 동안 감소해 재고가 빡빡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환경오염 단속도 계속될 예정이라 중국의 공급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 전략부문장은 "펀더멘털이 타이트하지만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들이 현재 랠리를 쫓아가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아연가격이 완만한 상승세에 있으며 투자자들도 낙관적 전망에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LME의 아연 재고는 지난 1년 간 58% 감소해 18만150톤을 기록했다.

LME에서 구리는 0.4% 내린 톤당 7109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무역 지표가 구리가격을 압박했다.

중국의 지난달 가공되지 않은 구리 수입이 전월대비 4.3%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한 해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알루미늄은 1.8% 오른 톤당 221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 증가 소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중국의 지난달 가공되지 않은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제품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 전월대비 15.8% 늘었다.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퀘백의 제련소 노동자들과의 새 근로계약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자정 계약이 만료되는 근로자들을 출근하지 못 하게 했다.

LME에서 니켈은 0.8% 상승한 톤당 1만2725달러에 장을 마쳤다. 납은 0.6% 내린 톤당 2535달러를 기록했다.

주석은 0.3% 오른 톤당 2만27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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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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