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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 개의 '혀'가 하는 중요한 역할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이은주 디자이너 | 2018-01-19 09:00 송고
개물림사고로 인한 맹견 입마개 의무화. 타인과 타인의 반려견을 위해, 또 나를 위해 기본적인 펫티켓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입마개를 착용할 때 반려견이 혀를 내밀 수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혀는 맛을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산책 후 '헥헥' 거리는 반려견. 여름이 되면 침까지 흘리며 혀를 최대한 길게 내밀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왜 그럴까?

 
사람은 더우면 땀을 흘리며 체온 조절을 한다. 하지만 개는 아무리 더워도 땀을 흘리지 않는다. 땀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개가 유일하게 땀을 흘리는 곳은 '발바닥 쿠션' 뿐!
이 때문에 발달한 곳이 바로 '혀'다. 개는 '혀'를 통해 ‘하-하-’ 호흡하면서 침을 증발시키고 체온을 조절한다. 
 
 
 〈개의 체온 조절 방법〉 
① 혀를 내밀고 호흡한다('팬팅': 헐떡거림) 
② 발바닥 쿠션으로 땀을 흘린다
③복부를 시원한 타일 등에 바짝 대어 식힌다.

 
개는 혀를 통해 몸의 청결도 관리한다. 침은 강한 알카리성으로 살균력이 있기 때문에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
단, 다쳤을 때 상처를 핥으면 상처회복이 늦어지거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엘리자베스 카라를 착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픈 곳이 있으면 한곳을 반복해서 핥기도 하므로 이럴 땐 생활환경을 다시 한 번 체크해 봐야 한다.

 
여기서 또 하나! 최근 영국 링컨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개가 화가 난 사람의 얼굴을 보면 혀를 날름거리며 입술을 핥는 행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상파울루대 나탈리아 알부케르키 연구원
"개가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은 (사람이)화가 난 얼굴이라는 시각적 단서에서만 나타났다. 개가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이 (개가)부정적인 감정을 인식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의 언어를 못할 뿐. 반려견은 계속 주인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몸짓으로 표현한다.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되는 개들의 몸짓 언어. 반려견의 작은 것 하나도 신경 쓰고 개들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견주의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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