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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가 평창에] 박인비 "올림픽이 주는 성취감은 비교 불가…부담 이겨내길"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1-13 06:30 송고
편집자주 뉴스1은 무술년 새해 첫날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때까지 [레전드가 평창에]라는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종목을 막론,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뚜렷한 발자국을 찍어낸 전설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수년 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뜨거운 땀을 흘렸던 대표선수들이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쏟아내길 바라며, 선배들의 격려처럼 그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16 리우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2016 리우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박인비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어느덧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기에 저 또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 시즌 준비를 위해 현재 미국에서 동계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멀리 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겠습니다.

저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숱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때는 태극마크도 달았는데 올림픽이 주는 무게감은 달랐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오는 대회이기도 하고 개인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에 특별하면서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금메달을 땄을 때는 이전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성취감과 환희도 느꼈습니다. 그동안 골프선수로 활동하며 많은 영광의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의 우승은 그 어떤 영광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종목이든 올림픽이 주는 무게감은 같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번 동계올림픽은 국내에서 열리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갖는 부담감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결실을 맺기 위해 오랜 시간 희생하며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입니다. 저 또한 한 명의 선수로서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는 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결과를 떠나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출전하는 선수 모두가 압박과 부담을 이겨내고 본선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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