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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마감] 金, 4개월래 최고치 근접…"매파적 ECB"

(뉴욕/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1-12 05:03 송고
11일(현지시간) 금값이 전날 장중 기록했던 4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더 매파적인 어조가 나타나 유로화가 달러화 가치를 밀어 내렸다.  

금 선물가격은 3.20달러, 0.2% 상승한 온스당 1322.50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가격은 0.5% 오른 온스당 1322.7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326.56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9월1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ECB의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은 ECB가 올해 초 통화 정책 메시지를 재고해야 하며 개선된 성장 전망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문구를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헤레우스 귀금속의 존 로렌스 선임 트레이더는 "ECB의 지난달 의사록이 매파적 어조를 나타내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ECB가 2조5000억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줄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다. 유로화 강세는 유럽 투자자들의 금 매수가격을 낮춰 금에 대한 수요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증가하고 생산자 물가는 하락해 달러화의 가치는 더 밀렸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달러화의 가치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있지만 다른 중앙은행들도 미국을 따라 긴축에 나설 것"이라며 "이는 올해 달러화 강세를 약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약세가 지난달 중간 이후 금값을 80달러 이상 끌어올렸지만 단기적으로는 더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의 하락과 산업 금속 가격의 상승을 포함한 여타 다른 요소들도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 갈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금을 헤지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증시의 조정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 가격은 0.1% 상승한 온스당 16.96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1.31% 오른 온스당 983.7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985.10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9월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0.2% 상승한 온스당 1084.6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75.50달러까지 하락해 9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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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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