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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학생들, 英 명문대 경영학 복수학위 받는다

UNIST 융합경영대학원-카스 경영대 협약… 첫 대상자 입학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2018-01-11 09:35 송고
영국 카스 경영대에서 복수학위를 받으러 떠나는 UNIST 융합경영대학원 학생. 왼쪽부터 이재형 김서영씨. © News1
영국 카스 경영대에서 복수학위를 받으러 떠나는 UNIST 융합경영대학원 학생. 왼쪽부터 이재형 김서영씨. © News1

UNIST가 영국의 명문 경영대인 ‘카스(Cass) 비즈니스 스쿨’과 함께 ‘복수 학위 제도’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Cass는 런던정경대(LSE)와 런던 경영대(LBS) 등 세계 최고의 대학을 운영 중인 런던대학교 소속으로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의 ‘시티 지구’에 위치한다.

복수학위 제도는 두 대학에서 수업을 나눠 듣고 2개의 학위를 얻는 제도다. 두 대학 모두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과정이 개설돼 에너지 거래 전문가로 성장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UNIST-Cass의 복수학위 제도에 관한 협약은 지난해 체결됐으며 이달부터 대상자를 선발해 영국으로 보낸다.

첫 번째로 선발된 학생은 이재형씨(46)와 김서영씨(25·여)다. 두 사람은 2017년 봄 학기에 UNIST 융합경영대학원에 입학해 두 학기 수업을 함께 들은 동기생이다. 이들은 7월까지 Cass에서 두 학기를 이수하고 UNIST로 돌아와 마지막 학기를 채운 뒤 복수학위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재형씨는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서 13년 동안 해외석유동향을 파악해온 석유시장 분석전문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도 1년간 파견돼 관련 업무를 수행했는데 그때마다 학문적인 부분에서 갈증을 느꼈다. 이씨는 “실무경험을 학문적으로 풀어나가고 싶었는데 UNIST에서 방향을 잡았고 세계적인 대학인 Cass에서 배우는 좋은 기회까지 얻게 됐다”며 “두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과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만 해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에너지 거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영씨는 UNIST 경영학부로 입학해 재무회계 등 금융 분야를 전공했다.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에너지 상품 쪽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현재 세계적인 ‘에너지 트레이더’를 꿈꾸고 있다. 김씨는 “에너지 파생상품에 집중하고 트레이딩 대회 등에서 실무를 체험하면서 ‘에너지 트레이더’라는 구체적인 진로를 잡았다”며 “Cass라는 명문대에서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 학문적으로도 성장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을 총괄하고 있는 서병기 UN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영 명문대인 Cass가 UNIST를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복수학위 제도가 UNIST 학생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에너지 거래 전문가로서 활약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은 기술과 경영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개교했다. 이론과 실무가 어우러진 교과과정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경영지식을 함께 갖춘 실무형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PSM 프로그램 인가를 획득한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비즈니스 분석, 창업융합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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