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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여성창업가들과 '신여성 도착하다'展 관람(종합)

金여사 "여성 대하는 태도변화 필요…얼마나 나아졌나"
9일 저녁엔 비혼모·탈북가정·유공자·평창 자봉 등과 음악회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8-01-10 15:56 송고
(청와대 제공) © News1
(청와대 제공) © News1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일 여성 창업가들을 초청해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신여성 도착하다' 전(展)을 함께 관람했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시각문화에 나타나는 신여성(新女性)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국내 첫 전시다.

관람에 앞서 김 여사는 덕수궁 한 카페에서 여성 창업가들과 환담을 나누며 "여성의 섬세함이 요즘 세상엔 더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인공지능 일정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며 40대에 창업전선에 뛰어든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수학문제풀이 앱으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 이민희 바풀 대표, 대학생 때 창업하며 국내 대표적 패션 플랫폼을 키운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자본과 인적 자산이 없는 상태에서 창업하는 어려움을 토로했고, 김 여사는 "창업의 어려움을 개인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강승완 학예연구실장 해설을 들으며 여성 창업가들과 전시를 둘러봤다.

김 여사는 "여성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답습돼오던 사회적 관념에서 벗어나려 했던 이들이 바로 신여성 아닐까 한다. 100여년 전 신여성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장벽이 오늘날 얼마나 나아졌나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려 노력한 100여년 전 신여성을 다룬 전시회를 '21세기의 신여성'과 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창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용기에서 오히려 에너지를 얻어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같은 날 저녁엔 서울 서초 예술의전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의전당이 주관한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연극배우 손숙씨,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조정래 소설가와 박준 시인 등 문화예술인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도종환 문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함께했다.

또 비혼모와 탈북자 가정, 국가유공자,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젊은예술가상' 수상자를 비롯한 일반 관객도 초대받았다. 김 여사는 함께 초청된 탈북민 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휘자 성시연의 지휘와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된 이번 공연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이 이뤄졌다.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선 평창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민요 '평창아라리'를 주제로 한 '평창아라리 변주곡',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대표 쇼트프로그램 곡이었던 카미유 생상스의 교향곡 '죽음의 무도' 등이 연주됐다.

이번 행사 취지인 '화합과 나눔' 메시지 전달을 위해선 장애어린이합창단인 '에반젤리 어린이합창단', 다문화가정 오케스트라인 '안녕! 오케스트라', 일반 어린이합창단인 'cpbc 어린이합창단'이 '마법의 성'과 '거위의 꿈'을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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