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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메탈코인' 4번째로 퇴출…12일부터 거래정지

미국 비트렉스 결정 따른 것…한달새 거래가격 반토막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1-10 11:32 송고 | 2018-04-06 20:28 최종수정
 © News1 민경석 기자
 © News1 민경석 기자


암호화폐 시장과열을 잡기 위해 정부가 연일 규제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되던 암호화폐가 퇴출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업비트는 오는 12일부터 암호화폐 '메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국내거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업비트에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더이상 메탈을 구매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메탈' 거래를 위한 비트코인·이더리움 입출금 기능이 정지되며 비트코인·이더리움을 통해 '메탈'을 구입한 보유자들은 반드시 다른 해외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업비트는 '메탈'의 원화거래 역시 퇴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지원 종료 결정 이후 '메탈' 보유고객에게 이메일 1회 전송, 문자 3회 전송, 전화 접촉 등으로 해당 사실을 알리고 매도 혹은 타 거래소로 송금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하루거래액이 1000억원에 달했던 '메탈'에 대해 거래정지 결정은 내린 것은 업비트와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는 미국의 대형거래소 비트렉스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비트렉스는 '메탈'의 암호화폐 가치 및 기술적 안정성을 문제삼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메탈은 개당 가격이 1만원선을 넘는 대형 암호화폐여서 비트렉스의 이같은 결정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실제 상장폐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해 12월까지 1만6000원선에 거래되던 '메탈'은 현재 1만원대에 거래되며 연일 하락세다. 국내 매수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 당시 '메탈'을 구매했다면 한달만에 가격이 반토막난 셈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던 암호화폐가 상장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싱귤러디티비'와 '사우럼', '세이프엑스' 등 개당 가격이 1000원 미만인 3종목도 지난해말 업비트에서 상장폐지됐다. 

업계에선 대다수의 상장 암호화폐가 급등했던 지난해말과 달리, 거품이 빠지고 있는 만큼 '묻지마 투자'가 더욱 위험해졌자고 지적한다.

블록체인산업협회 관계자는 "소위 잡주라 불리는 저가 암호화폐의 경우, 개발 현황도 파악하기 힘들고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들도 적지 않다"면서 "암호화폐 발행회사의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기술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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