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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마감] 아연, 장중 10년래 최고치…공급 부족 우려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1-10 03:01 송고
아연가격이 9일(현지시간) 장중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에도 공급 부족과 재고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아연을 매수했다. 하지만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펀드들이 미국 증시가 개장한 이후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금속 가격이 하락 반전했다고 트레이더들이 설명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은 1.5% 내린 톤당 333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400달러까지 올라 지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아연가격은 28% 이상 상승했다. 2016년에는 60% 급등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의 로빈 바르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공급 부족 상태로 이는 재고 감소를 야기하기 때문에 아연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와 호주의 소규모 광산에서 나오는 새로운 공급만으로는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은 지난해와 올해 아연 공급이 35만톤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6년에는 20만톤의 공급이 부족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은 올해 글로벌 정제금속 생산이 지난해 1380만톤에서 14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아연 수요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스모그와의 전쟁에 나서면서 지난해 생산량을 줄였고, 올해에도 감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아연 수입은 급등해 지난해 11개월간 57만3000톤을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것이다.

공급 부족은 LME 창고의 재고 감소로 이어졌다. LME 창고의 아연 재고는 18만250톤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30%이상 줄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창고의 재고는 7만7383톤으로 지난해 3월 이후 60% 감소했다.

공급 부족 불안감에 지난달 27일 이후 3개월물 대비 현물 계약에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날 프리미엄은 톤당 15달러다.

LME에서 구리는 0.3% 내린 톤당 71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은 1% 하락한 톤당 2152.50달러를 기록했따.

납은 2.3% 내린 톤당 2545달러에 거래됐다. 주석은 0.3% 하락한 톤당 1만995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니켈은 1.3% 상승한 톤당 1만2695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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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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