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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일제 급락…김치 프리미엄 때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1-09 07:18 송고 | 2018-01-09 07:46 최종수정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시황 중계업체인 미국의 코인마켓캡이 암호화폐의 가격을 산정하는데 한국 거래소 데이터를 제외키로 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은 한국의 거래가와 미국의 거래가의 차이가 크게 나자 이날 암호화폐의 가격을 산정하는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의 한국 거래 데이터를 모두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20%~35% 정도의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코인마켓캡은 한국의 거래가와 미국의 거래가가 차이가 나 재정거래(차익 거래)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가격을 산정하는데 한국에서 나오는 관련 데이터를 제외했다고 WSJ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혼란이 왔다. 대부분 암호화폐가 급락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00억 달러의 시총이 사라졌다. 7일 암호화폐의 시총은 8350달러였으나 6830억달러까지 떨어졌다 8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9일 오전 6시30분) 현재 722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 거래소에서 24시간 전보다 6.69% 하락한 1만5316달러(1635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의 빗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7% 하락한 239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미국에서는 163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비해 한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비싼 2398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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