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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상승세…사우디·이란 정치적 불안에 '우려'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1-09 05:19 송고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들에서 야기된 정치적 우려가 미국의 증산 전망을 상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9센트, 0.47% 상승한 배럴당 61.7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6센트, 0.24% 오른 배럴당 67.78달러에 거래됐다.
인터팍스 에너지의 아브히셰크 쿠마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가는 정교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위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부 왕자들의 구금이 지정학적 우려를 다시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미국의 증산 전망이 계속 유가 약세 심리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산유량은 셰일업체들의 증산에 힘입어 곧 일평균 1000만배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MC마켓츠의 릭 스푸너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WTI 가격은 현재 셰일업체들의 생산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스푸너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앞으로 몇 개월간 원유 시추공과 산유량의 상황을 살펴보는 동안 트레이더들은 신중함이 용기보다 나은 면이 있다는 결심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1월5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은 5개 감소해 3주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미국의 증산은 OPEC의 감산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다. 한 중동 산유국의 OPEC 관계자는 OPEC은 이란의 불안한 정세와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의 생산에 지속적이고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만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스티븐 인스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OPEC과 셰일오일간 논쟁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주요 가격 결정 요소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동의 혼란이 계속해서 원유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일 것이라며 "유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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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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