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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英의회…"하루 160번 포르노사이트 방문"

英보도연맹, 정보공개 요청해 확보한 데이터 보도
지난해 6월 총선 이후 총 2만4473번 접속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8-01-08 15:04 송고 | 2018-01-08 15:10 최종수정
영국 의회  © AFP=뉴스1
영국 의회  © AFP=뉴스1

영국 의회 내 컴퓨터를 통해 포르노 웹사이트에 접속한 회수가 지난해 하반기에 하루 평균 약 160번에 달했다고 영국 보도연맹(PA)을 인용해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A가 정보공개(FOI) 요청을 통해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총선 이후 의회 네트워크에 열결돼 있는 기기를 통해 총 2만4473번의 포르노 웹사이트 접속이 있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영국 의회 내에서의 잇단 성추문으로 이미 동요하고 있어 PA의 이번 보도는 적지 않은 파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메이 총리는 절친이자 최측근인 데미언 그린 부총리의 사표를 수락했다.

영국 경찰이 2008년 정부 자료 유출 사건을 조사하던 중 그린 의원실에서 음란물을 발견하면서 그린 의원은 성추문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그린 부총리는 2005년에는 술집에서 여성의 무릎을 만졌다는 의혹으로 내각사무처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의회 인터넷 네트워크는 의원들과 장관들 그리고 이들의 참모들만 사용할 수 있다.

영국 당국은 대부분의 시도는 고의적인 것이 아니며, 최근 수년간 시도는 줄었다고 전했다. 의회가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 경우는 2016년에 11만3208건, 지난해에는 21만32020번 건 있었다.

의회 대변인은 PA에 "모든 포르노 사이트는 의회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막힌다" "접속 시도 중 대부분은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데이터에는 의회의 게스트 와이파이를 통한 개인 기기의 시도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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