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재만 최고위원, 주호영·윤재옥 의원 등 주요 당직자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2018.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인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원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김 의원은 이날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문 대통령 당선의 원인을 3가지로 꼽는다. 첫번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두번째는 최순실 게이트, 세번째는 한국당의 오만이었다"고 말했다.
시당위원장 자격으로 연단에 오른 김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해 "천기를 읽을 줄 아는 삼국지의 제갈공명도 주군을 황제로 옹립하려는 자기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천기를 읽을 줄 안다는 사람도 이 정도인데, 교만한 권력가와 정치인은 대업을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당은 절체절명의 순간이었고, 벼랑 끝에 걸린 정당이었다"며 "탄핵 국면에서 대선을 앞두고 있을 때 밑바닥에 있던 여론을 반석에 올려놓고 반전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3만2000 대구지역 당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지금도 벼랑 끝에 있고 대한민국도 벼랑 끝에 있다"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다. 이 중요한 선거에 지난 대선처럼 반전의 변곡점을 그어준 대구 시민과 함께 승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김 의원은 "대구는 한국당의 마지막 보루다. 대구와 경북에서 힘과 용기를 줬다"며 "이번에도 여러분의 힘과 성원으로 다시한번 한국당이 이곳에서 지방선거에 압승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당 대표와 홍문표 사무총장, 강효상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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