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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급등으로 창설자 돈방석…저커버그보다 부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1-08 11:13 송고 | 2020-04-07 13:23 최종수정
시가총액(이하 시총) 기준 제2의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리플의 창설자가 최근 리플의 급등으로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세계 5위의 부호로 올라섰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플은 최근 들어 이른바 ‘알트(대체) 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급등, 시총 기준 만년 2위였던 이더리움을 3위로 내려 앉히고 2위로 등극했다. 리플의 시총 규모는 7일 현재 1264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리플의 공동 창업자로 가장 많은 리플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 라슨은 개인재산이 59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이는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보다 많은 것이다.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부호 리스트에서 라슨의 개인재산은 세계 5위 수준이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알트 코인이라고 불리는 리플, 이더리움, 스텔라, 아이오타 등이 연일 랠리하고 있다.

특히 알트 코인 중 리플이 유독 급등한 이유는 비트코인의 대체제로 가장 선호 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플은 웹 개발자인 라이언 푸거와 기업가인 크리스 라슨이 개발한 암호화폐로, 비트코인을 개발했던 직원들이 2012년 독립해 리플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계승자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리플은 은행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됐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을 위해 개발된 암호화폐다. 즉 리플은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근거해 해외 이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현재 제도권 은행들은 해외 송금에 최대 이틀이 걸린다. 양은 많지만 이익은 많이 나지 않는 구조다. 은행들은 고비용 저효율의 해외 이체 서비스가 부담이다.

리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등장한 암호화폐다. 리플을 이용하면 비용 없이 실시간으로 해외 이체를 할 수 있다. 리플은 해외 이체에 4분 정도 걸린다. 암호화폐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실제 리플은 제도권 은행과 이 같은 실험을 해 성공했다.

이에 따라 리플은 현실 화폐와 암호 화폐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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