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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편의 오디오파일] 최근 10년 'CES'를 빛낸 오디오 스타들

(서울=뉴스1)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 2018-01-07 09:46 송고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제품 박람회인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가전협회(CEA) 주최로 열린다. 1967년 처음 열린 CES는 이후 세계 가전업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하이엔드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현재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오디오 제품 중에는 이 CES에서 데뷔한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10년 CES에서 첫선을 보인 오디오의 발자취를 더듬어봤다. 올해 CES에는 아캄(Arcam), 코드(Chord), 엘락(ELAC), 프로젝트오디오(Pro-Ject) 등의 제작사가 참여한다.

나그라 ‘VPS’(김편 제공)© News1

◇2008년

디자인과 조작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위스 제작사 나그라의 진공관 포노 스테이지 ‘VPS’가 이 해 첫선을 보였다. MM(무빙 마그넷), MC(무빙 코일) 카트리지 입력신호를 모두 받아들이며 증폭을 담당하는 진공관은 ECC81과 ECC83을 썼다. 전원부는 별도 섀시에 담았다. 미국 아발론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인드라'(Indra)도 이 해 데뷔했다.

 mbl ‘111f’(김편 제공)© News1

◇2009년 

앰프 제작사로도 유명한 독일 mbl에서 ‘111f’라는 360도 방사형 스피커를 선보였다. 드라이버 유닛들이 전면을 향해서만 있는 일반 스피커와 달리 ‘111f’는 타원형의 진동판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말 그대로 360도 전방향으로 음을 뿜어낸다. 이 모델은 2005년 출시된 ‘101E’를 소형화시킨 것이다. 미국 윌슨오디오의 초대형 스피커 ‘MAXX Series III’도 처음 공개됐다.

콘래드존슨 ‘ART 앰플리파이어'(김편 제공)© News1

◇2010년

콘래드존슨은 미국 진공관 앰프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는 제작사. 1979년 출시한 200W 출력의 진공관 파워앰프 ‘프리미어 원'(Premier One)은 미국 오디오전문지 앱솔루트 사운드가 ‘1970년대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준 앰프’로 꼽았다. ‘ART 앰플리파이어'(Amplifier)는 이러한 콘래드존슨이 이 해 CES에 들고나온 모노블럭 파워앰프. 이미 1997년에 내놓은 프리앰프 ‘ART’와 제 짝을 맞추기 위해 개발한 모델이다. 2013년에는 스테레오 모델인 ‘ARTsa’가 나왔다. 이밖에 스웨덴 마르텐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콜트레인 모멘토'(Coltrane Momento), 스위스 다질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NHB-458’도 첫선을 보였다.

B&W ‘제플린 에어'(김편 제공)© News1

◇2011년

영국 B&W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아이패드 등에 담긴 음원을 무선으로 받아 플레이시켜주는 액티브 스피커 ‘제플린 에어'(Zeppelin Air)를 선보였다. 기다란 럭비공 모양의 이 스피커에는 1인치 트위터가 2개, 3인치 미드레인지 유닛이 2개, 5인치 서브우퍼가 1개 담겼다. 그리고 총 150W 출력의 내장 클래스D 앰프가 이들 유닛을 울리는 본격파 구성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도킹 기능도 갖췄다.

소너스 파베르 'Aida' (김편 제공)© News1

◇2012년 

이탈리아 소너스 파베르의 대형 스피커 ‘아이다'(Aida)가 이 해 CES를 통해 데뷔했다. ‘아이다’는 소너스 파베르가 2010년 창사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플래그십 ‘더 소너스 파베르'(The Sonus Faber)를 잇는 최상위 라인업이다. 레드 혹은 월넛 목재를 쪽매로 이어붙이고 그 위를 투명하면서도 두터운 래커로 마감한 모습이 마치 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고급가구를 연상케 한다. 2014년에는 ‘릴리움'(Lilium)이 그 뒤를 이었다.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는 미국 매지코의 밀폐형 스피커 ‘Q7’도 이 해 CES에서 첫선을 보였다.

네임 ‘DAC-V1’(김편 제공)© News1

◇2013년 

지금도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네임의 하프사이즈 DAC ‘DAC-V1’이 이 해 공개됐다. ‘DAC-V1’은 USB 입력을 통해 ‘24비트, 192kHz’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욱이 볼륨까지 조절이 가능해 함께 공개된 50W 출력의 파워앰프 ‘NAP 100’과 환상적인 매칭을 이뤘다. 독일 T+A의 유니버설 플레이어(CDP, 스트리머, 튜너, DAC) ‘MP3000 HV’도 이 해 CES에서 처음 공개됐다.

네임 'Statement' (김편 제공)© News1

◇2014년 

네임의 초대형 앰프 ‘스테이트먼트'(Statement)가 데뷔했다. 이 세 덩어리 타워형 앰프는 프리앰프 ‘NAC S1’, 모노블럭 파워앰프 ‘NAP S1’으로 이뤄져 8옴에서 740W 출력을 뽐낸다. 영국 코드의 휴대용 헤드폰앰프 겸 DAC ‘휴고(Hugo)’가 등장, ‘CES 혁신상’을 받은 것도 이 해다. 이밖에 윌슨오디오의 DNA를 고스란히 간직한 ‘사샤(Sasha) MK2’, 파격적인 외모에서 놀랍도록 아름다운 음을 뿜어내는 비비드오디오의 ‘Giya G4’, 통알루미늄 인클로저에서 사뿐한 음을 쏟아내는 매지코의 ‘S3’도 이 해 CES를 빛냈다.

드비알레 'Phantom'(김편 제공)© News1

◇2015년 

프랑스의 드비알레는 작지만 강력한 액티브 스피커 ‘팬텀'(Phantom)으로 전시장을 찾은 애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양쪽 측면에 달린 우퍼 2발이 쉴새 없이 떨어대며 저역을 내뿜는 장면은 거의 충격 그 자체였다. 가장 싼 모델도 무려 750W라는 대출력 앰프를 내장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팬텀’이 무선으로도 작동한다는 사실. ‘팬텀’은 이 해 5월 독일 뮌헨오디오쇼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메리디안이 고해상도 음원을 무손실, 압축 전송하는 신기술 ’MQA’를 처음 공개한 자리도 2015년 CES였다.

파나소닉 'GL-1200’(김편 제공)© News1

◇2016년 

일본 파나소닉은 1970~80년대를 풍미한 턴테이블 ‘테크닉스(Technics) GL-1200’의 부활을 알리는 무대로 CES를 선택했다. 이 해 CES에서 한정판 ‘GL-1200GAE’와 일반모델 ‘GL-1200G’를 발표한 것. 이들 턴테이블은 테크닉스의 상징과도 같은 다이렉트 드라이빙 방식으로 구동된다. 소니 역시 8년만에 턴테이블을 선보였는데, ‘PS-HX500’는 LP에 담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음원으로 바꾸는 기능까지 담아 주목을 받았다.

심오디오 ‘문(Moon) 888’(김편 제공)© News1

◇2017년 

캐나다의 심오디오가 ‘문(Moon) 888’이라는 모노블럭 파워앰프를 발표했다. 모델명 그대로 8옴에서 888W 대출력을 뿜어내는 이 앰프는 개당 무게가 무려 136kg이나 나간다. 영국 오디오전문지 왓하이파이는 이 제품에 ‘2017 CES 스타상’을 안겼다. CD급 음질의 무손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명한 타이달(TIDAL)은 이 해 CES에서 MQA 방식을 이용, 24비트 음원까지 스트리밍하겠다고 발표했다. 매지코의 스피커 ‘S3 MK2’, 마크레빈슨의 첫 턴테이블 ‘No.515’, 토템의 북쉘프 스피커 ‘스카이(Sky)’, 코드의 헤드폰앰프 ‘휴고(Hugo) 2’와 무선 모듈 ‘폴리'(Poly)도 이 해 CES에서 데뷔했다.


ungaun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