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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故박노식→박준규→박종찬·종혁, 3대째 배우의 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01-07 09:14 송고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 News1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 News1
박준규가 자신에 이어 두 아들 역시 배우의 길을 걸으며 3대째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박준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고(故) 박노식의 뒤를 이어 배우를 하고 있는 박준규에게는 자신과 같은 길을 꿈꾸는 두 아들이 있었다.
이날 박준규는 원래 배우를 하기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박준규는 "내 생일날 아버지가 백화점에 가서 선물을 사주러 갔는데 아줌마들 등쌀에 선물 못 사가지고 나왔다. 집에도 잘 안 계시고 그런 면이 있어서 영화배우 안 한다고 했다. 이렇게 바쁘고 힘들어서 어떻게 하냐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운명처럼 때가 되니 본인도 배우의 길을 걸었다고 털어놨다.

박준규는 25세에 연기를 시작해 약 15년의 무명 생활을 겪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음을 물론이다. 그러다 SBS '야인시대'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아내 진송아 씨는 당시 박준규가 '야인시대'로 상을 받았을 때 울컥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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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준규는 배우를 꿈꾸는 두 아들과 대학로 데이트를 했다. 배우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는 첫째 아들 박종찬,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둘째 아들 박종혁과 함께 연극을 보며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려고 한 것.

박종찬과 박종혁은 배우를 꿈꾸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박종찬은 "'아빠, 할아버지께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크다. 내가 사람들 눈치를 너무 보게 된다"고 했으며, 박종혁은 "아버지, 할아버지, 형 그렇게 높은 산이 있는 느낌"이라고 부담감을 밝혔다.
이에 박준규는 "특별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본다. 냉정하게. 그냥 아이들 편하게 해주는 거. 재미있게 인생 살 수 있는 거. 근데 (아이들의) 고충은 알아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아내 진송아 씨는 두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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