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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차기 연준 의장, QE3 당시 미온적…"안 내켜"

(샌프란시스코/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1-06 03:48 송고 | 2018-01-06 07:21 최종수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겸 차기 의장 예정자. ©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겸 차기 의장 예정자. ©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 예정자가 지난 2012년 9월에 열린 정책회의에서 당시 연준이 결정했던 제3차 채권매입 프로그램(QE)을 마지못해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5일(현지시간) 관례에 따라 공개한 5년 전 정책회의 속기록에 따르면 파월 예정자는 당시 회의에서 "나는 (결정을) 따르긴 하겠지만 그다지 열의는 없다"며 "연준이 걷고 있는 이 길이 다소 불편하다"고 말했다. 당시 연준 정책위원들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월간 400억달러를 매입해 시장금리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고 고용과 투자를 부양하고자 했다. 
2012년 중간께 연준 이사로 합류한 파월 예정자는 당시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거의 없다. 속기록에 따르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부의장이던 당시 회의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적극 지지해 시큰둥했던 파월과 대조됐다.

속기록은 옐런 당시 부의장이 "추가적인 정책적 조치가 없을 경우 실업률이 조만간 하락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더 이상 행동을 미루면 안 된다"고 발언한 모습을 전했다.  

속기록은 파월 예정자와 옐런 의장이 정책금리 논의에 관해서 어떻게 그들의 정책적 견해에 접근하고 골격을 갖췄는지도 보여줬다.  
옐런 의장의 당시 발언들은 모형과 경제 문헌들로 가득하지만 파월 예정자는 사례들을 자주 언급했다. 이를테면 9월 당시 회의에서 파월 당시 이사는 사모펀드 투자자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이 자신에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장기적으로 기반이 양호하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비록 유럽에서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혈안이 돼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밝히는 발언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속기록에 따르면 당시 파월 예정자는 "그들은 뭔가를 보고 있다"며 "분명하게 그랬다"고 덧붙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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